콜레스테롤 수치, 어디부터 높은 것인가?
건강검진 결과지의 콜레스테롤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아래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흔히 말하는 고지혈증)으로 봅니다. 혈액검사는 9~12시간 금식 후에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항목 | 이상지질혈증 기준 | 의미 |
|---|---|---|
| LDL 콜레스테롤 | 160mg/dL 이상 | 혈관 벽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의 기준이 되는 수치 |
| 총콜레스테롤 | 240mg/dL 이상 | LDL·HDL 등을 모두 합한 값 |
| 중성지방 | 200mg/dL 이상 | 술·단 음식·과식에 크게 영향받음 |
| HDL 콜레스테롤 | 40mg/dL 미만 | '좋은' 콜레스테롤. 낮을수록 위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보다 낮은 '경계' 수준(LDL 130mg/dL 이상 등)부터 생활습관 관리를 권합니다. 결과지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아래처럼 다른 위험 요인이 있으면 관리 목표는 더 낮아집니다.
내 LDL 목표치는 얼마인가?
LDL 콜레스테롤은 '누구나 같은 정상 수치'가 아니라, 심장병·뇌졸중 위험이 클수록 더 낮게 유지하도록 목표가 정해져 있습니다.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의 목표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험도 | 해당하는 경우 | LDL 목표 |
|---|---|---|
| 초고위험 |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협심증) 진단 | 55mg/dL 미만, 그리고 원래 수치보다 50% 이상 낮춤 |
| 고위험 | 허혈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경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 / 당뇨병 10년 이상이거나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당뇨병 | 70mg/dL 미만 |
| 당뇨병(그 외) | 유병기간 10년 미만이고 주요 위험인자가 없는 당뇨병 | 100mg/dL 미만 |
| 중등도 위험 | 주요 위험인자 2개 이상 | 130mg/dL 미만 |
| 저위험 | 주요 위험인자 0~1개 | 160mg/dL 미만 |
주요 위험인자는 나이(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가족 중 이른 나이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은 사람, 고혈압,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40mg/dL 미만)입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있는 58세 여성은 위험인자가 2개라 LDL 목표가 130mg/dL 미만이 됩니다. 정확한 위험도 판단은 진료를 받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식약처가 인정한 '콜레스테롤 영양제' 원료
건강기능식품 중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대표 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같은 혈관 건강 제품이라도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료라 콜레스테롤 원료와 다르다는 점을 구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원료 | 무엇인가 | 연구에서 확인된 LDL 감소 정도 |
|---|---|---|
| 홍국 | 쌀을 붉은 누룩곰팡이로 발효한 것. 하루 섭취량은 '총 모나콜린K 4~8mg'으로 표시 | 메타분석(2015)에서 위약보다 LDL이 유의하게 낮아짐. 다만 장기 안전성은 불확실하다고 평가 |
| 식물스테롤·스타놀 | 콩·옥수수 기름 등에 든 성분으로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임 | 하루 약 2g 섭취 시 LDL 약 8~10% 감소(유럽동맥경화학회 합의문) |
| 그 밖의 원료 | 녹차추출물, 키토산, 귀리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 | 효과 크기는 대체로 작고, 원료마다 하루 섭취량 기준이 다르므로 라벨 확인 |
영양제와 약, 효과는 얼마나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수치를 낮추는 정도'와 '심근경색·뇌졸중을 실제로 줄인다는 근거'입니다.
- 스타틴(처방약): 강도에 따라 LDL을 약 30~50% 이상 낮춥니다. 26개 임상시험·17만 명을 분석한 연구(CTT, 2010)에서는 LDL을 약 39mg/dL 낮출 때마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주요 혈관 사건이 약 22% 줄었습니다.
- 식물스테롤: LDL 약 8~10% 감소로, LDL 160mg/dL인 사람이라면 약 13~16mg/dL 정도 낮아지는 셈입니다. 심혈관 사건을 줄인다는 결과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 홍국: 주성분 모나콜린K는 스타틴 약인 로바스타틴과 같은 물질입니다. 그래서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제품마다 함량이 다르고 약과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위험도가 낮고 LDL이 경계 수준인 분은 식사·운동과 함께 영양제를 보조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위 표에서 목표치보다 한참 높거나 고위험군이라면 영양제로 약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홍국 제품, 이런 분은 피하거나 먼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스타틴을 이미 드시는 분: 같은 계열 성분을 겹쳐 먹는 셈이라 근육통·간수치 상승 같은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임신·수유 중이거나 간 질환이 있는 분, 근육통이 생긴 분은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해외 직구 제품 주의: 2024년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건강식품을 먹은 사람들에게서 신장 질환과 사망 사례가 보고되어 회수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제조 과정의 오염 물질(푸베룰산)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으며 해외 직구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레스테롤에 관한 소문, 사실인가?
| 소문 |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 |
|---|---|
| 달걀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 | 미국 식생활지침은 2015년판부터 음식 콜레스테롤 '하루 300mg' 상한 수치를 없앴습니다. 음식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수치에 주는 영향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포화지방(기름진 고기·버터·가공육)의 영향이 더 큽니다. 다만 이미 LDL이 높은 분은 의사 지침에 따르시길 권장드립니다. |
| 날씬하면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다 | 아닙니다. 유전적으로 LDL이 매우 높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체형과 상관없이 생기며, LDL이 190mg/dL 이상이면 이를 의심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
| 영양제로 약을 대신할 수 있다 | 위험도가 높은 분에게는 아닙니다. 영양제가 낮추는 폭은 약보다 작고,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효과는 약에서만 대규모로 확인되었습니다. |
| 콜레스테롤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 | 약을 끊으면 수치가 대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오래 드시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습관 변화로 위험도가 바뀌면 의사가 용량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끊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제보다 먼저 할 것
- 포화지방 줄이기: 삼겹살·버터·가공육·튀김을 줄이고 생선·콩·견과류로 바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식이섬유 늘리기: 귀리·보리·콩·채소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LDL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중성지방은 술과 단 음식부터: 중성지방이 높다면 술, 단 음료, 흰쌀밥·면을 먼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걷기와 체중 관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HDL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춥니다.
이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이 글은 상단에 표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연구 결과나 기관의 기준이 바뀌면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대로 믿기보다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