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핵심만 보면
- 위고비·마운자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설사·구토·변비이며, 대부분 용량을 올리는 초기에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줄어듭니다.
- 드물지만 담석증·담낭염, 급성 췌장염은 응급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 신호를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2026년 국정감사 자료의 진료 인원은 처방 이후 진료받은 수이며, 약이 원인이라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수치는 아닙니다.
2026년 국정감사에서 무엇이 지적되었는가?
2026년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마운자로를 처음 처방받은 뒤 식약처가 경고한 부작용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가운데 378명은 응급실을 거쳤습니다.
| 질환 | 처방 후 진료 인원 |
|---|---|
| 담석증 | 5,973명 |
| 담낭염 | 1,393명 |
| 급성 췌장염 | 1,264명 |
| 급성 신부전 | 511명 |
| 저혈당 | 335명 |
| 합계 | 9,476명 |
눈 질환도 함께 지적되었습니다. 처방 이후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4명(위고비 67명, 마운자로 37명)이었습니다. 식약처에 보고된 이상사례는 시판 이후 2026년 6월까지 2,705건(위고비 1,444건, 마운자로 1,261건)입니다.
이 숫자를 읽을 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비만 자체가 담석증·췌장염의 위험 요인이고 처방 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진료 인원만으로 약의 위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의원도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처방 건수는 2024년 12월 2만 1,457건에서 2026년 5월 33만 7,026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은 어떻게 되었는가?
식약처는 2026년 여름부터 위고비·마운자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했습니다. 지정되면 포장과 첨부문서에 경고 문구가 들어가고, 일부 지역에 허용되던 약사 직접 조제 예외에서도 빠집니다. 다만 9월 고시 목표를 넘겨 규제심사가 진행 중이며, 식약처는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기관 처방 관리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1월 초 현재 최종 지정 여부는 식약처 발표로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은 얼마나 흔했는가?
두 약의 대표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위장 부작용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 가볍거나 중간 정도였고, 용량을 올리는 기간에 많았습니다.
| 구분 |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 STEP 1, 68주 |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5~15mg) SURMOUNT-1, 72주 |
|---|---|---|
| 체중 감소(평균) | 14.9% (가짜약 2.4%) | 15.0~20.9% (가짜약 3.1%) |
| 메스꺼움 | 44.2% (가짜약 17.4%) | 24.6~33.3% (가짜약 9.5%) |
| 설사 | 31.5% (가짜약 15.9%) | 18.7~23.0% (가짜약 7.3%) |
| 구토 | 24.8% (가짜약 6.6%) | 8.3~12.2% (가짜약 1.7%) |
| 변비 | 23.4% (가짜약 9.5%) | 11.7~17.1% (가짜약 5.8%) |
| 담낭 관련 질환 | 2.6% (가짜약 1.2%) | 드물게 보고 |
담석증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체중이 빨리 빠지는 것 자체입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약과 관계없이 담즙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을 잘 생기게 합니다.
이런 증상은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가?
아래 증상이 생기면 투약을 멈추고 바로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 급성 췌장염 의심: 명치나 윗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몇 시간 넘게 계속될 때. 구토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 담석증·담낭염 의심: 기름진 식사 뒤 오른쪽 윗배가 쥐어짜듯 아프고 오른쪽 어깨까지 뻗칠 때, 열이 나거나 눈·피부가 노래질 때
- 탈수·신장 손상 의심: 구토·설사가 심해 물을 못 마시고 소변이 크게 줄었을 때
- 시력 이상: 한쪽 눈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질 때
- 저혈당: 식은땀·떨림·심한 허기·어지러움(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계 당뇨약을 함께 쓰는 경우 특히 주의)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성위원회는 2025년 6월,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 등)에서 시신경병증(NAION)이 매우 드문 부작용(최대 1만 명에 1명)일 수 있다고 결론짓고 제품 정보에 넣도록 권고했습니다. 투약 중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면 지체 없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맞기 전에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할 것
- 본인이나 가족의 갑상선 수질암, 다발성 내분비샘종양 2형(MEN2) 병력: 동물실험에서 갑상선 C세포 종양이 관찰되어 이 경우에는 쓰지 않습니다.
- 췌장염이나 담석증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 당뇨약(특히 인슐린·설포닐우레아)을 드시는 경우: 저혈당 위험 때문에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술·내시경 예정: 위 배출이 느려져 마취 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어, 담당 의사에게 투약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 임신 계획: 임신 중에는 쓰지 않으며, 계획이 있으면 미리 상의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두 약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 전단계 등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성인에게 처방됩니다. 미용 목적의 처방이나 온라인·SNS를 통한 거래는 불법이며, 보관 상태를 알 수 없는 제품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줄이는 생활 수칙
- 조금씩, 천천히 먹기: 배부른 느낌이 들면 바로 멈추고, 기름지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물 충분히 마시기: 설사·구토가 있을 때 탈수는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용량은 처방대로 천천히 올리기: 빨리 빼고 싶어 용량을 앞당기면 위장 부작용이 커집니다.
- 단백질과 근력운동 챙기기: 체중과 함께 근육도 빠질 수 있어, 50대 이상은 특히 근력운동을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법은 GLP-1 치료 중 근손실 예방 운동에 정리했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에 관한 소문, 사실인가?
| 소문 |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 |
|---|---|
| 국감 자료를 보면 1만 명 가까이 부작용을 겪었다 | 처방 이후 해당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이며, 약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담낭 질환은 임상시험에서도 가짜약보다 많았던 만큼 신호를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 끊어도 빠진 살은 유지된다 | STEP 1 연장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끊은 사람들은 1년 뒤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식사·운동 습관을 함께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
| 메스꺼움이 있어야 약이 듣는 것이다 | 메스꺼움과 체중 감소 효과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참지 말고 용량 조절을 상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 주사니까 영양제처럼 편하게 맞아도 된다 | 전문의약품으로, 처방 대상과 금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펜을 나눠 쓰는 것도 감염 위험 때문에 금지됩니다. |
이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이 글은 상단에 표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연구 결과나 기관의 기준이 바뀌면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대로 믿기보다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